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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본사에서 6시그마 GB프로젝트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승진 및 취업을 목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GB프로젝트 과정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 간 진행되며 중간에 1시간 10분 정도의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한국커리어개발원 측에서 두 가지 교재를 줍니다. 하나는 이론적 내용으로 가득한 두꺼운 교재, 다른 하나는 얇은 실습교재로 실습교재로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GB프로젝트는 별다방이라는 가상 기업을 직접 운영해보며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한 뒤
개선 정도를 파악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합니다.
우선 6시그마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배웁니다.
6시그마 Green Belt 프로젝트를 이수하고 나서 이력서 교육이수/자격증 란에 적게 될텐데
면접을 볼 때, 6시그마가 뭐고 왜 딴 건지 제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관심있는 회사에 6시그마 기법을 사용하는지, 미니탭을 이용하고 있는지도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단순히 백만 개 중 3.4개의 불량품이라는 네이버 지식인에서나 볼 법한 대답이 아닌 본인이 직접 경험한
프로젝트 내용을 토대로 말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강사님의 강의력이 출중하셔서 꽤 긴 시간 동안 진행된 교육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미니 시뮬레이션은 백다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사장부터 시작해 바리스타, 배달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정한 뒤 실제 커피를 만들며 총 배달시간이 얼마나 걸렸는가를 측정합니다.
게임은 첫날 한 번, 둘째 날 한 번 더 이루어지며 놀이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리스타'팀에 들어가서 열심히 커피를 제조했습니다!
제 꿈 중 하나가 카페 아르바이트하는 거였는데 이렇게라도 간접적으로 이루었네요 ㅎㅎ
별다방 프로젝트 게임으로 6시그마의 DMAIC 단계를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프로젝트 추진 배경 정의부터 고객과 직원의 불만 파악, CTQ 선정 등 실제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과정과 동일하게 이루어집니다.
첫째 날은 노트북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뮬레이션 게임과 이론적 내용을 주로 배웁니다.
선생님께서 계속 6시그마의 전체 흐름을 정리해 주셔서 이해가 수월했으며 현실적인 예시를 많이 알려주신 덕분에
이론이 실제로 회사에서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미니탭'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전 날 미리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노트북을 지참해야 하며, 실제 기업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제 진행한 시뮬레이션 게임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기업에서 쓰는 양식과 비슷한 GB프로젝트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며 '미니탭'을 이용해 단기시그마수준, 양품률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품질 관련 교육이기에 공대생도 많이 참여하며, 통계 관련 내용도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인문대생으로 이해하기 어렵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경영통계 시간에 배운 내용도 있어서 이해하기 수월했습니다.
또한 GB의 경우는 마케팅 및 서비스 분야이기 때문에 문과생들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선생님께서 알기 쉽게 가르쳐주셔서 처음 접하는 분들도 잘 따라오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품질관리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실제로 써보며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데이터를 가지고, 정확하게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방안을 도출하기에 논리적인 사고력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개선된 운영 방식으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한 번 더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적자였는데 이날은 순이익이 흑자가 나서 가상이지만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열심히 커피를 만든 보람이 있었고, 돈 벌기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ㅋㅋㅋ
미니탭을 이용한 실습과 이론 교육이 번갈아 진행되며
별다방 프로젝트를 하면서 개선된 그래프 결과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5시에 수업이 끝나고 30분 동안 공부를 한 뒤에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은 객관식 25문항에 60점 이상 맞아야 합격입니다.
선생님께서 예전보다 시험이 어려워졌다고 하셔서 겁먹었는데 정말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선생님의 가르침과 몸으로 체득한 프로젝트 경험을 되살리며 열심히 풀었는데, 과연 60점 이상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일간의 짧은 교육 시간 동안 과연 뭘 배울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듣게 되었는데,
저의 생각 이상으로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6시그마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처음 만난 팀원들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미니탭을 이용해 논리적,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알찬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자료를 보고 해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전체적인 문제 개선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어
전공에 관련 없이 품질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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