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펙보다 스토리??? 간혹 "스펙보다 스토리"란 주제로 자신만의 도전/열정을 강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자신만의 것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게 도대체 무엇인가요?
정작 자신만의 도전/열정을 강조하면서 그 예로 드는 경우는 보질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스토리...
히말라야 등반을 해야 하나요?
세상에 없는 그 무언가를 개발해야 하나요?
남들이 하지않는 오지 봉사활동이나 어려운 공모전에 참여해야 하나요?
자신만의 그 무엇은 없습니다.
모든 취업준비생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수많은 경험과 스펙을 쌓았고 다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신만의 도전/열정이란
그 무엇(What)을 했느냐에 있지 않고 어떻게(How To Do)에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경험/스펙일지라도
어떤 목적으로 어떤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껍데기뿐인 수박 겉핡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팩트(Fact, 사실근거)를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을 때 지원자의 도전과 열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무리 구체적 팩트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작성을 했을지라도
자기소개서의 질문 항목에 맞는 소재인지 그리고 지원부문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입니다.
갑자기 도전이란 단어를 보니 예전 실제 일화가 떠오르네요...
모대기업 인사팀장이 학교 강연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전해라! 라는 이야기를 했다가
어느 학생이 "팀장님은 어떤 도전을 하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히고 오히려 학생을 나무라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렇다면 스펙보다 스토리라고 하는데 ... 언제 왜 중요할까요?
이를 위해서는 최종 합격하기까지의 취업전형 단계별 핵심요인을 살펴봐야 합니다.
서류전형! 이력서상의 객관적 스펙!
수천~수만명의 학생들이 지원하는데 어떻게 필터링할 수 있을까요?
결국 스펙입니다. 이력서에 작성하는 스펙! 학교/학점/영어점수 그리고 경력사항/자격증 등 갯수입니다.
각각에 점수와 가중치가 부여되고 이를 통한 지원자의 점수와 경쟁율에 따라 10~15배수 서류에 합격하게 됩니다.
간혹, 자기소개서 때문에 서류에서 떨어졌다는 지원자가 있는데 이는 오판입니다.
자기소개서 수천~수만명의 것을 읽을 수 있을까요? 읽는다 하더라도 어떤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인적성검사!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
대다수 기업에서는 인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직무적성검사의 경우 삼성의 SSAT처럼 공기업에서도 NCS 시험이 확대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다행이도 SSAT와 NCS 직무적성검사는 기출문제 등을 통한 학습으로 점수를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자의 성향이나 행동특성 등을 평가하는 설문형태의 인성검사는 학습한다고 해서 극복할 영역은 아닙니다.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인성검사에 대한 객관적 합격/불합격 기준은 없지만 가장 정확한 평가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면접전형! 스펙도 스토리도 아닌 말 한마디!
서류전형/인적성검사까지 통과해서 면접에 왔음에도
실무면접/인성면접/PT면접/토론면접/최종면접/이색면접 등등 다양한 면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접! 다양한 면접이 있는데 그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지원자의 말입니다. 면접질문에 대한 상황에 따른 말! 말! 말!
그 어떤 면접이든 어떻게 답변을 발표를 하느냐에 따라 면접 평가는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말! 말! 말! 말은 바로 논리적 사고력입니다! 저는 취업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스토리?
스토리는 면접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요인입니다.
그런데 정작 심각한 문제는 면접관이 자기소개서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질문을 할까요?
면접관은 질문을 하기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데 읽고 이해하기 보다 단어에 포커스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자기소개서에 아무리 자신만의 스토리를 통해 도전/열정 등을 담았다할 지라도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토론과정에서의 자기주장에서 PT면접에서의 창의적 대안제시 등에서
말 한마디 버벅되거나 간단명료하게 말하지 못한다면 그 스토리는 거짓말로 판명될 것이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요약하면
첫번째 관문인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이력서에 스펙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직무가 강조되고 있으니 직무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경력사항과 자격증입니다.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스토리? 작성하는 것이 가장 힘들뿐이지 서류전형에선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면접에 가면 면접관의 역할은 질문하는 것입니다.
면접관은 수년간 면접을 봐 왔고 질문꺼리는 자기소개서 보다 이력서에서 더 찾기 편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지원자의 말입니다. 즉,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입니다.
서류합격! 이력서!
학교/전공/학점/영어는 이미 물 건너 갔으니
아직 기회가 있는 경력사항과 자격증 등 이력서에 작성하라는 모든 칸 최대한 5개까지 채우도록 준비한다!
인적성검사! 복불복?
직무적성검사는 기출문제 등을 통해 학습하면 점수를 높여서 합격확율을 높일 수 있겠지만
인성검사는 수많은 설문항목을 통해 기업문화와 직무특성 등에 대한 성향 평가이기에 준비에 한계가 있습니다.
면접전형! 스펙도 스토리도 아닌 말!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하고 나서 예상질문 추출하고 답변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첨삭받는 것 보다 더더더 중요한 것이 면접 답변을 첨삭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면접은 요령입니다. 그리고 PT면접도 기출 주제를 가지고 충분히 연습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Good Luck!
한국커리어개발원 표형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