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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기업 최대 1946명 신규채용 '고졸 213명'
2013년 정규직 818명, 청년인턴 1128명 채용..."스펙보다 실력검증으로 채용"
한국전력이 국내 전력수급의 안정과 청년실업 해소 등 정부 정책 부응을 위해 올해 정규직 818명, 청년인턴 1128명 등 모두 1946명의 대규모 신규 채용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국내 공기업 전체 정규직 채용 규모가 3675명인데, 한전이 818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전체의 22.3%를 한전이 책임지는 셈이다.
한전은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른 인원 감축에도 그동안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이 최근 새롭게 내건 'New Start, AGAIN KEPCO'를 책임질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뜨거운 열정과 창조적 사고를 가진 인재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벌과 스펙이 아닌 능력과 역량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한전의 인재상에 맞는 열정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를 선발할 방침이다. 한전은 특히 올해 정규직 818명 중 26%에 해당하는 213명을 고졸자로 채용하는 등 정부의 열린 고용 정책을 선도할 작정이다.
한전은 고졸자들이 채용과정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모든 입사지원서에 학력기재란을 삭제하고,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는 한편 군 미필자에게도 입사지원을 허용하는 등 고졸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졸 입사자와 비교 시 보직, 승진, 급여 등에 있어 차별이 없도록 고졸 입사자가 입사 후에도 꾸준한 경력개발을 통해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은 또 취업이 안된 청년들을 대상으로 직무 체험과 취업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인턴 1128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청년인턴은 수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등 우대 혜택이 부여된다.
직무교육과 순환근무,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턴들은 회사업무와 조직에 연착륙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된다.
올해 한전 신입사원 및 청년인턴 채용은 연중 수시로 진행되는데, 1차 공개채용은 오는 21~26일까지 한전 채용 홈페이지 (recruit.kepco.co.kr)를 통해 진행된다. 약 200명을 뽑을 방침이다. 학력엔 제한이 없지만, 고졸 수준 공개 채용은 최종 학력이 고졸인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채용연계형 청년인턴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학년 진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국내 전력수요 성장 둔화와 발전 연료비 상승, 환율 변동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요한 우수 인재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스펙이 아닌 오로지 실력으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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