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재수 vs 일단취업

2015년 올한해 수많은 고배를 마신 여러분들도 갖은 입장일텐데... 어떻게 하실건가요?

사실 개인마다 선택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상황에 따른 판단기준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취업재수 vs 일단취업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을까요?

제 판단으로는 아래와 같이 5가지의 선택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10년 후를 내다보고 적성과 관심분야에 맞는 기업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보수적 기업문화에 따른 나이제한!

대졸사원이라고 한다면 남자 28세, 여자 26세가 마지노 선인 듯 싶습니다.
아직 이 나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취업재수를 선택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졸업예정자보다 1년 정도 취업재수한 지원자들의 합격율이 높아지는 듯 싶습니다.
그만큼 졸업후 맘 고생하며 기업/직군에 맞추어 직무역량을 쌓으며 충실히 준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꽉찬 경우에는 일단 취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또한, 나이가 많기 때문에 목표하는 기업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현실적 선택일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 더 나은 기업으로 이직을 선택하는 우회전략을 펴기 바랍니다. 

2.반드시 입사해야만 하는 목표기업 재도전!

목표기업이 있다고 한다면 절대 미련을 버릴 수 없습니다.

때문에 지금껏 실패했다면 취업역량을 높여서라도 취업재수를 선택할 것입니다.

취업역량이라고 한다면 인성과 학업성적 그리고 직무능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 반드시 기필코 입사하고자 하는 목표기업이 없다고 한다면....

시간낭비를 하기 보다 희망 산업/제품/서비스/직군과 관련된 기업에 일단 취업을 선택하는 것이...

그리고 최소 3년 이상 근무한 후 더 나은 기업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것이 낳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즉, 평생직장/직업이 사라지고 100세 시대, 임금피크제, 저성과제 퇴출이란 상황에서

자신의 미래 10년 후를 바라보고 관심/적성 분야의 선상에 있는 기업이라면 기회는 언제든 있습니다.

3.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의 눈치와 자존심 문제!

이젠 주변 눈치나 자존심 따위에 흔들릴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

과거에나 무조건 대기업, 무조건 공무원, 공공기관이지 이제 앞으로는 절대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그랬듯 년중 행사인 구조조정은 일상이 되면서 고용유연성은 확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연봉/복지가 아니라 근무지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빠른 사회환경변화 속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10년 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아무리 반나절 생활권, 인터넷 발달이라고 하더라도 주변환경이 받쳐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단, 근무지역을 고려하더라도

10년 후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산업/제품/서비스/직군만큼은 포기해선 안됩니다.

4.막연한 기대감과 의지만 있다면 일단취업!

해가 거듭될 수록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 질 것입니다.

또한, 제조업의 붕괴에 따라 유통서비스업 등의 확대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이 확대될 것입니다.

꿈과 희망은 갖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어느 날 서서히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했는데도 안되었는데 앞으로 몇개월 더 준비한다고 해서 될리 만무합니다.

여러분들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 처럼 다른 지원자들도 똑같이 뛰거나 날고 있기 때문입니다.

Red Queen Effect처럼...

즉, 지금 11월말부터 4월까지 남은 5개월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서류전형 합격을 위한 인턴이나 알바 등을 통한 경력사항과 직무자격증 취득 정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취업컨설팅을 통한 목표기업과 직군에 맞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준비가 모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미련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다면 명확한 목표기업과 직군을 정해서 준비 바랍니다.

5.장기인턴 후 정규직 전환 또는 인턴 경력을 통해 취업도전?

장기 인턴... 사실 인턴은 인턴일 뿐입니다. 인턴이 정규직 업무를 수행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인턴을 통해 정규직 전환비율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나 모두 계약직으로 이력서 경력사항에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기업에서 어느 부서에서 경력을 쌓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기간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즉, 1달을 하든 3~6개월을 하든 그리고 1년을 인턴근무를 하든 평가자 입장에서는 똑같이 판단합니다.

오히려 6개월 이상을 했는데도 정규직 전환되지 못했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을까요?

기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취업재수냐 일단 취업이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봉, 복지, 자존심이 아니라 10년 후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입니다.

표형종

직무교육/직무자격증 한국커리어개발원

기업과 직무중심 취업컨설팅 잡메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