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대생!
그중에서도 공대 여대생의 경우
사실상 전공이 지향하는 본질적인 산업과 직무에 취업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공대라는 속성 자체가 기계/장비들이 즐비한 현장중심이고 현장에는 남성중심이란 속성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사/기획/지원/영업/영업관리/마케팅/서비스 등을 지원할 수도 없는 실정인 것이 한계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저 또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엔지니어로 5년간 근무하면서
그리고 15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혁신/품질혁신 등 컨설팅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공대 여대생분들을 만나 지도하면서 내린 제 견해를 아래와 같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공대여대생은 두가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첫번째가 산업적인 측면이고 두번째는 직군속성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첫번째, 산업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보면
남녀 구분없이 공대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대기업 전자/건설/기계/중장비/조선/철강/화학/엔지니어링 등의 산업군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대생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제조기업 중심의 산업군에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위와 같은 제조업의 현장은 매우 거칠고 근무환경은 남성중심의 매우 열악한 현실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학점과 경험이 뛰어나더라도 여성으로서의 육체적인 한계를 이겨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공대 여대생에게 보다 적합한 산업군을 제시하면
여성으로서의 감성도 살릴 수 있으면서 좀더 Soft한 산업군에 포커스하자는 것입니다.
즉, 식품/제약/음료/전자/의류/IT/바이오/생명/소재 등과 관련된 산업을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직군면에서 접근해 보면
공대생이 지원하는 직군이라고 한다면
생산관리/품질관리/품질검사/공정기술/환경안전/설계/연구개발 부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생산관리/공정기술의 경우 공대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직군이지만
현실적으로 현장 공정프로세스와 현장반장과 직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이기에 여성으로서 쉽지 않습니다.
이는 Hard한 산업군은 물론 Soft한 산업군도 사실상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가장 적합한 직군이 품질관리와 품질검사, 품질보증 그리고 환경안전 등과 관련된 부서입니다.
즉, 데이터 수집/분석/관리업무가 주업무인데다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서의 행정업무가 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객클레임에 대한 대응이나 고객관리 등에 있어서도 여성으로서의 감성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경안전은 지역의 환경을 감시감독하는 공공 기관과의 업무관계가 많기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계/연구개발인데...
사실 여대생에게 근무환경이나 업무속성으로 보아 가장 적합한 부서이긴 합니다.
하지만 설계와 연구개발이란 속성을 생각한다면 학교/학점/전문지식/관련 경험이 매우 뛰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석박사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학부 졸업만으로 주어진 업무를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국내외 석박사가 덜 몰리는 상황에서 학부생으로서도 기회는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대 여대생으로 설계/연구개발을 희망한다면 대기업에만 올인하기 보다 중견중소기업을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을 내어 대학원도 다니면서 석사/박사학위도 취득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기업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3년전 경희대 화학공학을 전공한 여학생의 경우
학점도 4점대에 영어도 850점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인턴, 아르바이트는 물론
6시그마와 엑셀데이터분석, 화공기사 그리고 위험물관리자격 자격증 등등 없는 것이 없는 학생이었지만
앞서 언급한 대기업군에서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산업군과 직군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 학생은 세계적인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의약용 시약 전문회사에 입사하여 연구원으로서 즐겁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공대 여대생의 경우, 전공만 고려한 지원보다는
좀더 Soft한 산업군(제품)과 여성으로서의 감성을 좀 더 살릴 수 있는 직군에 포커스하길 바랍니다.
표형종
한국커리어개발원
잡메이커스/잡스펙트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