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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취준생을 만나보면 이력서를 들고오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다수가 자기 멋대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만을 프린트해서 가지고 찾아옵니다.
과거 서울시립대 생명공학을 전공한 모 학생을 예를 들어 보면,
몇번에 걸쳐 자기소개서를 첨삭하고 수정하면서 수 많은 기업에 원서를 내는데도 거의 모든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떨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력서를 한번 가져오라고 해서 보았더니....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자기 인적사항과 학력사항 그리고 가족관계만 적혀있고 대부분의 항목은 텅~ 비워뒀더군요... 그 이유를 물으니 적을게 없어서 비워뒀다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솔직하고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일까요?
첫번째는 서류전형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서류전형에는 수천명이 입사지원을 하는데 인사팀에서 한사람 한사람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평가할 여건이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온라인으로 입사원서가 접수되면 자동 수식에 의해 항목별 가중치와 점수에 의해 점수가 메겨지게 됩니다. 때문에 아무리 학벌이 학점이 영어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칸들이 비워져 있다면 빈칸은 0점 처리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칸을 채웠느냐 안채웠느냐가 관건이란 것입니다.
두번째는 대다수 학생이 빈칸으로 두는 항목을 보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경력사항이나 공모전/프로젝트경험/자격증/교육이수 등인데 경력을 예를 들면, 신입사원 지원하는데 회사 근무경력이 있다는 건 상식에서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력사항이란 항목이 있는 이유는 실제 신입과 경력 입사지원시스템의 양식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력의 의미는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과 직군 등에 맞는 경험한 이력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지원하는 기업과 직군과 어느 정도 부합이 된다면 인턴은 물론이고 아르바이트, 프로젝트 경험 심지어는 여행사를 지원한다면 여행경험 등도 경력이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사전에 준비없이 급하게 작성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있다면 미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빈칸을 어떻게 채울것인가를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채용공고가 뜨기 전에 완성해 두었다가 가장 먼저 제출하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취업! 이젠 전쟁입니다.
전쟁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자만이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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