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채용자를 연결하는 ‘한국커리어개발원’
전문적인 컨설턴트와 핵심역량교육으로 실무 ‘스펙’ 배양

월간 이코노미 2012년 2월호

‘미스매칭’의 연결 고리
과거 한 경제 철학자는 ‘기술의 고도화가 노동자들을 기계로 대체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200년 전에 나온 이 말은 정말이지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고용 없는 발전’을 미리 예견한 것이다. 그래서 매년 쏟아지는 졸업자들은 오늘도 취업 전쟁에 내몰리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역시 힘든 건 마찬가지다. 과거 보다 구직자의 질적 수준은 높아 보이는데, 하루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경영환경에서 여유롭게 신입사원 교육을 시킬 수 있는 회사는 드물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동종 업계 경력자를 선호하게 되고, 이러한 구직자와 채용자의 ‘미스매칭’의 악순환은 깊어만 간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 미스매칭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한국커리어개발원(원장 표형종)’이 그 곳이다. 이곳의 존재 가치는 그래서 더욱 빛나 보인다.

철저한 준비만이 취업성공의 열쇠
표형종 대표는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의 잘못된 취업준비 현실에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스펙을 높이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고 학점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취업 후 사회에서 살아남기도 힘듭니다.” 표형종 대표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향후 진로를 2학년 때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관심있는 산업군과 직군을 파악하고 철저한 정보 수집을 통하여 그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기업의 취업공고가 나면 자기소개서의 문구만 바꾸어 제출하곤 합니다. 그것으로는 실제 업무의 책임자들인 면접관들을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지금의 기업들은 실무에 능숙하고 기업에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나선 구직자의 한 줄기 빛
한국커리어개발원은 2008년 설립 이후 구직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 왔다. 특히 실무에 충실한 교육과 이를 통한 자격증 인증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구직자와 채용자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09년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핵심직무 자격증을 등록했고, 2010년에는 6시그마를 도입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대학 및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2011년에는 그 영역을 확대하여 현재 대학 취업 교육 캠프와 기업 경영혁신, 서비스 부문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게임도 하고 토론도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고서를 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면접 때 피상적인 대답을 반복하는데서 벗어나 전문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논리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표 원장은 학생들의 호응이 좋다는 질문에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도에는 과거 서울 시립대와 함께 개최했던 ‘기업 및 상품분석 경진대회’를 전국 단위의 대회로 육성하기 위해 노동부와《한국경제》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단순 스펙 쌓기를 넘어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직접 분석하며 비전을 제시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한국커리어개발원만의 교육 철학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50페이지의 보고서
한국커리어개발원의 특징은 첫째로 기업 재직자와 취업 준비자들이 함께하는 실무형 프로그램이다. 이론을 30%로 줄이고 실습과 토론을 70%로 늘려 실무적으로 진행하며 이러한 실습과 토론으로 끌어낸 개선안을 50여 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작성해서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보고서에 대해서도 철저한 피드백 과정을 통해 실무 면접에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의 사례를 게임에 접목시켜 제조에서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실습 및 토론으로 진행하여 실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창의적 문제해결을 도출해내는 스타벅스 게임은 그 교육효과가 탁월하고 학생들에게 호응도 높다고 한다.

둘째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컨설턴트의 역량이다. 한국 커리어 개발원의 상근직원강사 14명 모두 각 분야 석‧박사 출신의 전문성으로 무장한 현직 기업 컨설턴트이다. 이들은 기업과의 끊임없는 접촉을 통하여 기업의 니즈(needs)를 완벽히 파악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제시하는 취업 준비자들의 멘토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특징은 ‘핵심직무교육’이다.

국내 최초 한국 직업능력 개발원 등록자격증으로서 공신력을 더했으며 많은 기업에서 채용및 인사고과에 반영하며 구직자와 재직자를아우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2일 교육으로진행되는 이 과정은 수백, 수천대 일의 경쟁률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며, 무엇보다채용 업체에 전문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최고를 넘어 세계최고의 컨설팅 업체로의 성장을 꿈꾸며
한미간 FTA가 연내 실질적으로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어지면서 국내 컨설팅 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서비스 산업의 전면 개방화를 맞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컨설팅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예견되는 바, 이에 대하여 표형종 원장은 “한국의 컨설팅 업계가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표원장은 한국 커리어 개발원의 끊임없는 프로그램 개발 노력과 주 고객인 기업, 교육생들과의 유기적인 피드백 프로세스의 구축을 통하여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 최고의 컨설팅 업체라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한국 커리어개발원을 보며 날로 좁아져가는 취업의 문을 넘으려는 취업준비자들의 든든한 멘토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월간 이코노미 2012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