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취업시장 성공 키워드는 ‘직무관련 자격증’

기업들, 직무 관련 경험·지식 등 평가 자격증으로 인재 선발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최근 취업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뉴스 중 하나는 총장추천제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서류전형 부활 시도였다. 삼성의 시도는 결국 총장추천제에 대한 반발로 잠시 보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이번 사안을 통해 드러난 기업의 인재채용 요건이다.

삼성이 서류전형 부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인재 채용 요건으로 ‘직무 관련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삼성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의 채용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현상이다.

국내 인사담당자들과 취업컨설팅 전문가들은 2014년 취업시장에서 ‘직무 이해도’와 ‘관련 경험’이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중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 취업컨설팅 전문가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의 스펙이 과하다는데 동의하고, 이에 따라 스펙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채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따라서 모든 스펙을 다 갖춘 지원자보다는 회사와 직무에 관련된 스펙과 경험을 다양하게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4년 취업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단순히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경력, 수상경력 등 무조건적인 스펙쌓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취업을 원하는 기업과 해당 직무에 맞는 맞춤 스펙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항목 1위로 ‘직무 관련 자격증’이 선정된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된다.

이 같은 채용시장의 변화에 따라 최근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핵심직무자격증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커리어개발원은 생산/품질, 영업/서비스, 마케팅/기획, 재무/금융 등 각 직군에서 갖춰야 할 역량을 자격증과정으로 운영하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직무관련 활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어떤 일에서든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승자가 되고 싶다면,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 역시 마찬가지다. 2014년 취업시장에서 ‘직무능력’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관련된 스펙을 갖추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커리어개발원 측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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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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